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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무증상 입국자도 14일간 격리…자비 부담해야

입력 2020-03-16 07:24 수정 2020-03-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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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수도 베이징 시가 오늘(16일)부터 모든 국제선 입국자들을 14일 동안 격리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증상이 없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격리 생활에 필요한 비용은 입국자 본인이 부담하도록 했는데 해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역유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 베이징시의 설명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0시부터 국제선을 타고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지정된 시설로 보내져 14일 격리됩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기간에 베이징시 당국이 건강상태를 점검하게 되는데, 격리 비용은 격리된 사람이 자비로 내야 합니다.

특수한 경우에만 심사를 거쳐 집에서 격리할 수 있습니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 11일부터 해외에서 온 모든 입국자를 자택이나 호텔 등에 14일 격리시켰는데, 이번에는 사실상 입국 금지 수준의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다시 중국으로 역유입돼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100건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베이징에선 신규 확진자가 5명이었는데 모두 스페인과 이탈리아, 태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미국에서 증상이 있었지만 해열제를 먹고 중국에 입국한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 13일 미국에서 입국한 중국인 리모 씨는 미국에서 39도의 고열이 있었지만 해열제를 먹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비행 도중 숨막힘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베이징 도착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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