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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비상사태, 국경봉쇄…사라지는 '하나의 유럽'

입력 2020-03-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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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이 걸린 건 다른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치 하나의 국가 같았던 유럽에서 한 달간 국경을 봉쇄한다거나 자국민도 해외여행을 금지시킨다거나 생각도 못 했던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5천 명이 넘는 확진자와 133명의 사망자가 나온 스페인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긴급각료회의를 열어서 스페인 전역에 15일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입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습니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다음 주에 스페인의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서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불가리아도 한 달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국경 등 고강도 봉쇄 정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14일부터 한 달간 국경을 막는다고 발표했고, 슬로바키아는 아예 국가봉쇄령을 발동했는데 외국인의 입국뿐 아니라 자국민의 해외여행도 금지됩니다.

체코와 폴란드 역시 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에 들어갔습니다.

관광 명소들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대표 명소인 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은 무기한 폐쇄를 발표했습니다.

휴교령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36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프랑스는 무기한 휴교령을, 독일은 연방 16개 주 가운데 12개 주의 학교와 유치원 등이 문을 닫습니다.

독일의 확진자 수도 3천명을 넘었습니다.

영국은 오는 5월 예정된 잉글랜드 지방선거를 1년간 연기하고, 모든 프로축구경기도 중단시켰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G7 정상들은 오는 16일 원격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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