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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개국서 입국 땐 '진단 앱'…연락 끊기면 추적

입력 2020-03-14 19:54 수정 2020-03-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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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서 우리나라도 유럽 다섯 개 나라에서 들어오는 경우엔 더 철저하게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몇 시간 뒤면 시작되는데요.

정책팀 박유미 기자와 함께 어떤 조치를 하는 건지, 효과는 얼마나 있을지 짚어보겠습니다. 유럽 어느 나라에서 들어올 때 해당이 되는 건가요?

[기자]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이렇게 다섯 개 나라가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입니다.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에서 출발을 했다면, 우리나라로 바로 들어오지 않고 최근 14일 내에 두바이 등 다른 지역을 경유해서 들어오더라도 관리 대상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13일)도 보면, 들어올 때는 잠복기가 있으니까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그대로 통과를 했는데, 며칠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일단 들어올 때 건강상태질문서와 신고서를 써야 하는데요.

이때 본인 전화번호가 맞는지도 현장에서 전화를 걸어서 바로 확인합니다.

예전에 중국 우한에서 온 사람들을 전수조사했을 때 신고서에 적은 번호로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스마트폰에 자가진단 앱을 설치하고 14일 동안 기침을 하는지, 열은 없는지 등 본인 상태를 매일 입력해야 합니다.

[앵커]

들어올 때뿐 아니라 들어온 뒤에 며칠 동안 또 관리를 한다, 이런 것이군요. 그런데 앱을 깔고 나서 입력을 제대로 안 할 수도 있잖아요.

[기자]

일단 매일 아침 입력하라고 스마트폰 알람이 울리고요.

두 번 이상 입력 안 하면 전화를 합니다.

계속 연락이 안 되면 경찰이 위치 추적에 나섭니다.

하지만 기존 사용자들을 보면 대체로 잘 입력한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얘기한 대로 중국이나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들어온 경우는 이미 이 자가진단 앱을 쓰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자가진단 앱을 쓴 사람들의 86%가 응답을 했습니다.

연락이 안 된 경우도 대부분 통신 장애였다고 합니다.

본인들도 감염이 걱정되는 상황인 만큼 비교적 협조를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1000명 넘게 열이나 기침 등 증상을 보고했는데, 양성이 나온 경우는 없었습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도 해외에 나갈 땐 건강상태 확인서가 필요한 경우가 늘고 있죠. 

[기자]

우리 국민들을 입국 제한하는 나라가 130개국이 넘는데요. 

코로나19 검사 결과나 증상이 있는지 등의 건강상태확인서를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지금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발급을 하고 있고, 3곳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 늘린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기업들이 건강상태확인서를 내고 예외적 입국 허용을 받을 수 있도록 외교 채널을 통해 추진하라"는 지시를 했는데요.
  
어제 베트남 정부가 국가 공인 건강확인서 발급 등을 전제로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0여 명에게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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