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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선언'에 세계 증시 쇼크…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입력 2020-03-12 20:24 수정 2020-03-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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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HO의 선언에 전 세계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간밤에 뉴욕 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코스피도 한때 5% 넘게 빠졌습니다. 주가가 폭락하자 거래소는 거래를 일부 중단시키는 사이드카를 8년여 만에 발동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자, 간밤 뉴욕 3대 주요 증시는 일제히 4~5%대 폭락했습니다.

충격은 오늘(12일) 내내 이어졌습니다.

코스피는 3.9% 떨어진 1834.3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낙폭이 5%를 넘으면서 1800선이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이러자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 4분에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사이드카는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걸 막기 위한 장치로 코스피시장에서 나온 건 8년 5개월 만입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코스피시장에서만 약 900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주식을 판 돈을 달러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면서 원·달러 환율은 13.5원 오르며 1200원대로 뛰었습니다.

일본 증시가 4% 넘게 빠지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금융시장이 흔들린 건 코로나19가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무역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받는 영향은 더 클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로, 0.6%포인트 낮췄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잦아들기 전까진 주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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