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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단원, 자가격리 중 특강·해외여행 '물의'

입력 2020-03-05 21:04 수정 2020-03-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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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가격리를 하기로 해놓고 학원에서 특강을 하거나 해외여행을 간 사례도 있습니다. 대구에서 공연을 한 뒤에 자체적으로 자가격리를 하기로 정했던 국립발레단의 단원들입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A씨는 지난달 22일과 2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사설 발레학원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또 다른 단원 B씨도 이 학원에서 특강을 열었습니다.

국립발레단이 자체적으로 자가격리를 결정한 기간인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일 사이에만 두 차례 특강이 열렸습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중순 대구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후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속히 늘자 여수와 전주 공연을 취소하고 강수진 단장을 포함한 100여 명의 직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집에 머물며 매일 발열 등 증상을 체크했는데, 발레단의 간판급 무용수들이 이를 어겼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또 다른 단원은 이 기간 중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의 격리 명령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발레단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내부 규정 위반을 따질 예정입니다.

[국립발레단 관계자 : 지시를 어긴 거잖아요. 지시를 어긴 거고. 외부 활동을 금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위반한 거죠.]

다행히 증상을 보이는 단원은 없지만, 발레단은 이달 말 서울 공연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인턴기자 : 최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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