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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없는 대구, 다급해서 '원정 검사'…타 지역 불안 확산

입력 2020-03-03 20:16 수정 2020-03-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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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가 어려워 다른 지역으로 가서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구에 병상이 없다 보니 이젠 다른 지역으로 가서 치료를 받겠다는 환자도 생기고 있습니다. 당사자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가 오늘(3일) 내놓은 코로나19 확진자는 80명입니다.

같은 시간 질병관리본부는 90명으로 발표했습니다.

지자체는 확진자의 주소 기준이고 질본은 검사 소재지 기준입니다.

차이 나는 10명 중 5명은 대구, 2명은 경북 주민입니다.

부산으로 와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른바 원정 검사 확진자들입니다.

일부는 검사 지역에서 입원 치료까지 요청해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 과장 : 고령이라 대구에 가서 즉각 입원이 되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 등을 고려하여…]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대구, 경북을 벗어나는 의심환자들이 꾸준히 생기고 있습니다.

[부산 선별진료소 관계자 : (하루에) 방문자가 40~50명 정도인데요. 그중에서 대구·경북 거주자는 1, 2명꼴입니다.]

진단을 서두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감염이 늘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대구 출신의 부산 77번 확진자는 부산 해운대 식당을 들렀고, 대구에서 전주로 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6번 환자는 호텔 등을 이용했습니다.

[시민 : 측은한 마음도 들지만 어느 누가 왔다 갔는지 모르니 불안하고…]

원정 검사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방역망 관리가 더 꼼꼼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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