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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탈리아 직항, 29년 만에 끊겨…미주 노선도 감축

입력 2020-03-03 21:14 수정 2020-03-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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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는 직항은 29년 만에 끊겼습니다. 대한항공은 이탈리아뿐 아니라 터키와 독일 그리고 스페인 운항까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오늘(3일) 오후 공지한 3~4월 항공노선 운항표입니다.

노선마다 비운항이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승객이 줄고 한국인 입국을 막는 나라가 늘자, 여러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우선 유럽의 경우 로마와 밀라노 등 이탈리아 직항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이탈리아엔 아시아나항공과 외국 항공사들도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항공편은 1991년 첫 취항 이후 29년 만에 끊겼습니다.

대한항공은 터키, 독일, 스페인 등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가던 다른 노선의 운항도 멈추기로 했습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등도 이달 말부터는 직항을 탈 수 없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파리와 런던 운항 횟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미국을 가는 항공편도 크게 줄어듭니다.

대한항공은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를 하루 2편에서 1편으로 줄였습니다.

보스턴과 댈러스 등은 당분간 운항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토부는 항공사 사장단 간담회를 열어 경영 현황을 들었습니다.

정부가 얼마 전 내놓은 지원대책에 이어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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