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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 환자' 부인 30번째 확진자…감염경로 아직 몰라

입력 2020-02-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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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9번 환자' 부인 30번째 확진…감염경로 아직 몰라

[앵커]

코로나 19 확진자의 수가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 환자에 이어서 그의 아내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보건 당국이 두 사람이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을 취재기자에게 들어봅니다.

박상욱 기자, 먼저 오늘 30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30번 환자는 68세 여성으로, 말씀하신대로 29번 환자의 부인입니다.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던 어제까지만 해도 증상이 없었는데, 오늘 새벽 추가 검사에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이 나온 겁니다.

현재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부부가 나란히 29, 30번 확진자가 됐는데요. 두 사람이 정확하게 어디서 감염됐는지를 아직 모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도 아닙니다.

미궁에 빠진 상황인데요.

때문에 끝내 경로를 밝히지 못하면, 사실상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감염, 즉 지역사회 감염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보건당국은 일단 신중한 모습입니다.

2주간의 심층조사를 진행한 뒤에,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빠른 시일 내로 경로가 밝혀지면 다행스럽고 또 그래야겠지만, 만약에 심층 조사했는데도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면 그땐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게 되면 첫 번째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되는 겁니다.

결국 29번과 30번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알 수 없는 환자가 지역사회를 돌아다닌다는 얘기가 되는 셈인 거죠.

하지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9·30번 환자의 발병일이 2월 5~6일이고, 그로부터 2주 전 노출됐다고 가정하면 대부분 완치가 됐을 수도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 차단에 중점을 뒀던 정부 방역대책도, 지역사회 확산방지로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2. 클럽서 난동 부려 체포되자 "코로나 감염" 거짓말

한편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직원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남성이 코로나 19 에 걸렸다고 꾀병을 부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40대 남성 김모 씨는 어제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은 코로나 19 의심자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주장했지만, 구급대원이 체온을 재고 경찰이 출입국 관리소에 출국 이력을 문의한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그제도 자신이 코로나 19 에 감염된 것 같다면서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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