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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도 확진…29번 환자, 병원·약국 방문 '114명 접촉'
입력 2020-02-17 20:17
수정 2020-02-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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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에 이어 오늘도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명 더 나왔습니다. 29번째 환자의 부인이 바로 30번째 환자가 됐습니다. 어디에서 그리고 누구에게서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방역망을 벗어난 지역 감염의 사례일 수 있는 겁니다. 특히 29번째 환자는 병원과 약국을 10차례 넘게 다녔고 이 과정에서 100명 넘게 접촉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걸 막는데 집중했던 방역 대책도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먼저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29번 환자와 접촉한 걸로 파악된 사람은 114명입니다.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난 5일부터 15일 격리될 때까지 열하루 동안 접촉한 인원입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에서만 의료진과 다른 환자 76명이 29번 환자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나머지 접촉은 응급실로 오기 전 들른 동네 병원과 약국에서 이뤄졌습니다.
종로구에 있는 신중호 내과의원과 강북서울외과의원을 같은 날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두 곳을 각각 2번과 6번 들렀습니다.
근처 보람약국과 봄약국도 약 처방을 받으려고 각각 2번씩 갔습니다.
해당 병원과 보람약국은 문을 닫았습니다.
병원과 약국을 가지 않은 날엔 어디를 갔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30번 환자는 남편인 29번 환자와 함께 강북서울외과의원과 고려대안암병원을 들렀습니다.
3일과 8일에는 서울대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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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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