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오늘(9일) 나온 환자들은 이전 환자들과는 좀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가족 세 사람이 같은 날, 한꺼번에 확진 판정이 났고, 또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첫 번째 확진자인데요.
박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증상 감염?25번 환자가 선별진료소를 찾은 것은 어제입니다.
이틀 전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보다 앞서 중국을 다녀온 며느리가 잔기침을 시작했습니다.
며느리는 검사를 받지 않았고 시어머니가 먼저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보건당국은 가족 간 전파로 2차 감염자가 먼저 확진을 받은 첫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아들 부부는 증상을 인식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주관적인 증상이 건강한 성인들은 '이 정도는 괜찮아' 이렇게 무시하고 넘어가는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우한 외 첫 발병?25번 환자의 아들인 26번과 며느리 27번은 11월부터 1월 말까지 중국에 머물렀습니다.
우한 외 지역에서 온 첫 확진자입니다.
광둥성은 중국 내에서도 후베이성 다음으로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도 한동안 검역과 검사대상에서 제외돼 있었습니다.
정부가 후베이성 외 방문자로 검역과 검사 대상을 최근에야 확대하면서 25번 환자가 대상이 된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가 후베이성을 들르지는 않았는지 이동 동선을 더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