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허위정보 수십 건을 동시에 수사하고 있습니다. 허위정보를 만들고 퍼뜨린 스무 건, 확진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일곱 건, 또 스미싱 범죄 한 건을 비롯해서 모두 스물여덟 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여덟 건을 추적해서 네 명을 입건했습니다.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의 이름과 나이, 결혼 여부가 적혔습니다.
특정 보건소와 병원도 언급됩니다.
경찰 내부 보고 양식을 본떴지만 20대 A씨가 장난으로 만든 허위정보입니다.
A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감염 의심환자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30대 회사원 B씨가 인터넷 카페에 올린 가짜뉴스였습니다.
경찰은 B씨와 이를 유포한 C씨 두 명을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강원 속초 한 병원에 감염 의심환자 2명이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피해를 본 병원 직원이 신고했고 50대 D씨가 자진 출석했습니다.
목욕탕에서 들은 정보를 올렸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D씨를 입건한 뒤 사건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지자체의 실제 내부 문서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접촉자의 개인정보가 순식간에 퍼졌고 보건복지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보건업무 관련 공무원 두 명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이런 가짜뉴스와 개인정보 유출 등 8건에 연루된 관련자들을 검거하고 20건을 수사 중입니다.
악의적인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선 구속 수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