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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다녀와 의심환자 제외…입국 보름 만에 '검사'

입력 2020-02-04 20:16 수정 2020-02-04 23:22

태국서 감염 여부 아직 불확실…역학조사 중
고열 오한 있었지만…"태국 간 환자라 의심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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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감염 여부 아직 불확실…역학조사 중
고열 오한 있었지만…"태국 간 환자라 의심 못 해"


[앵커]

그럼 이 16번째 확진 환자가 있는 광주 전남대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입원은 어제(3일)했고, 고열 증세는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입니다.

16번 확진자는 제 뒤로 보이는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동에 입원해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호흡곤란과 심한 오한 증상을 보였는데요.

격리 병실 입원 후에는 더이상 악화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앵커]

태국을 다녀왔다는데, 태국을 다녀온 게 감염과의 관련성 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네, 이 환자는 태국 여행을 마치고 지난달 19일 입국했습니다.

이후 일주일만인 25일 저녁 오한 증상을 보였고 이틀 뒤 주거지 인근 중소 병원을 찾았습니다.

당시 체온이 39도에 가까웠습니다.

이후 증상 호전이 없어 지난 2일 전남대 병원에 왔고 오늘 아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동선상 태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공항이나, 태국을 떠나기 전 국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 못 합니다.

[앵커]

그런데 고열이 있었는데, 병원에서는 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하지 않았던 건가요?

[기자]

네, 환자는 입국 보름여 만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고열과 오한 증상이 보인 후로만 따져도 9일 만입니다.

병원 측은 환자가 중국에 간 건 아니라 의심 하지 않았다,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이미 폐 관련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여서 신종 코로나 증상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추정했습니다.

[앵커]

그 병원은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고 하는데, 그럼 아무도 오갈 수가 없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예정된 수술을 모두 취소했고 외래진료도 중단했습니다.

80여 명의 입원환자는 병원에 격리 중입니다.

현재 질본 역학조사관들이 병원 내 CCTV를 분석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파악 중입니다.

[앵커]

그럼 이 환자가 입원 전까지 그 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도 갔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환자는 보름 넘게 주거지와 그 주변에서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다행히 환자의 가족들은 아직 특이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환자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휴원 했고 가족의 직장은 방역 작업을 벌였습니다.

[앵커]

네, 전남대병원에서 정진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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