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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받아줬나" 가짜뉴스에…아산·진천 주민들 허탈

입력 2020-02-04 20:34 수정 2020-02-0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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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한 교민들이 모여 있는 아산 진천 주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허위 정보 때문에 속상해하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주민들을 만나서 들어봤습니다.

[기자]

농기계를 몰고 온 주민.

여기저기 붙은 결사반대 피켓과 현수막.

정부가 아산과 진천을 우한 교민 격리 장소로 발표하자 주민들이 보인 반응입니다.

교민 도착 하루 전까지 변함없던 주민들의 입장은 당일 바뀌었습니다.

직접 현수막과 시위 천막을 거뒀고 일부 시민은 응원 메시지도 들고 나왔습니다.

[주민 : 어쨌든 우리나라 국민이고 그분들도 마음고생 하고 여기 오는 거고… 얼마나 죄스럽겠어요. 본인들 잘못도 아닌데…]

그런데 이상한 소문이 퍼졌습니다.

가구당 300만 원씩 받았다는 겁니다.

주민들은 펄쩍 뛰었습니다.

[주민 : 그거 받고 한다는 건 최악의 소리지, 그건. 우리 동네 사람들을 모욕시키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얘기지.]

오늘(4일)은 아산에서 16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사진과 장소도 구체적이지만 가짜 뉴스입니다.

[주민 : 가짜뉴스 하나가 오면 아산 시내가 전부 들썩거려요. '거봐 반대했어야지' 이런 식으로.]

아산시는 재난 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습니다.

[오세현/충남 아산시장 : 동요하지 마시고 우리 시에서 하는 각종 방역 활동이나 확산 방지 활동에 같이 노력해주시고…]

경찰은 가짜 뉴스를 만들거나 유포하는 사람 모두를 강력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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