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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안 갔었다" 거짓 진술 땐 '강제퇴거·입국금지'

입력 2020-02-03 20:14 수정 2020-02-0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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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약 4시간 뒤부터 입국 금지가 진행될 인천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입국금지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네, 지금까지 역대 정부가 감염병에 대해 내린 사실상의 가장 강한 조치입니다.

대상은 지난달 21일부터 지금까지 후베이성에 머무른 적이 있는 외국인입니다.

중국인뿐만 아니라 후베이성을 방문한 다른 나라 사람들도 국내에 들어오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앵커]

중국 후베이성을 거쳤는지 안 거쳤는지 다 확인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현재 검역당국은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중국인에게 건강상태 진술서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후베이성에 다녀온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입국할 수 없습니다.

물론 본인 진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건 한계인데요.

정부는 후베이성에 갔다온 적이 있는데, 만약 거짓으로 답변한 게 드러나면 강제로 퇴거 조치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앵커]

공항에서 시민들 얘기도 들어봤다면서요?

[기자]

네, 해외로 가는 시민들은 어느 지역, 어딜 가든 마스크는 꼭 챙겨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중국 외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진주은/해외여행객 : (마스크를) 여러 개 챙겼어요, 베트남에도 확진자가 있다고 해서요.]

[앵커]

중국 연휴가 끝났는데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의 숫자는 줄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3일) 하루 중국에서 1만여 명이 들어왔습니다.

설 연휴때 2만 명이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이렇게 연휴 때만큼 중국 관광객이 많지 않은데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가는 사람도 줄었습니다.

여행업계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지난달 중국 여행 판매가 1년전보다 60% 넘게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사들도 중국 운항을 점점 줄이고 있는데요.

오늘만 해도 항공기 96편이 인천에서 중국을 오갔는데, 연휴 때보다 30편이 적습니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베이징 운항을 주 3회로 감축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는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인청공항에서 이희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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