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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장벽 넘은 '각본상'…영어 없이 영국 흔들다

입력 2020-02-03 21:48 수정 2020-02-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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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장벽 넘은 '각본상'…영어 없이 영국 흔들다

[앵커]

그동안 정말 많은 상을 받았지만, '기생충'이 이번에 받은 각본상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영어 대사가 없는 영화가 어떻게 영국의 시상식을 흔들었을까요. '기생충'은 자막의 장벽마저 넘어섰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기생충' : 실전은 기세야]

순전히 우리 말 대사로 풀어낸 데다 한국만의 반지하 문화까지 영화 곳곳엔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이 가득했지만
영국 아카데미는 '기생충'에 각본상을 안겼습니다.

[봉준호/감독 : 살아 있는 배우들의 표정과 보디랭귀지야말로 가장 세계적인 만국 공통어란 생각이 들어요.]

이야기의 짜임새, 그리고 번역으로 풀어낸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높이 평가한 겁니다. 

[송강호/배우 : 디렉터 봉이 너무 훌륭한 캐릭터를 선물해주신 것 같아요. 저는 시키는 대로 연기했을 뿐입니다.]

과거 스페인 영화를 비롯한 유럽 영화 몇 편을 제외하면 영국 아카데미는 외국어 영화에 좀처럼 각본상을 주지 않았습니다.

'기생충'은 하루 전 열린 미국작가조합 시상식에서도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봉준호/감독 : 여러분들이 그 구조나 대사의 뉘앙스나 이 모든 것들을 사랑해줬다는 게 일단 너무 기쁩니다.]

'기생충'의 행복한 여정은 다음 주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마무리됩니다.

자막의 벽을 허물고, 아카데미의 주요부문에 다가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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