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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필리핀 화산 폭발, 현지 상황은…교민 송광진 씨

입력 2020-01-13 20:32 수정 2020-01-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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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안나경


[앵커]

탈 화산이 분출한 지역이 '타가이타이'라는 지역인데요. 이 지역에 살고 계신 필리핀 교민 한 분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화산이 폭발한 산과는 고작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계십니다.

송광진 씨 지금 나와 계십니까? 3km 떨어진 곳에 사신다고 했는데, 저희가 앞서 보도해드리기로도 그 화산 반경 14km 안에 있는 사람들은 다 대피를 해라 이렇게 대피령이 지금 내려졌다고 했는데요. 대피 하셨습니까,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 화산 폭발 뒤 집에 못 들어갔나…지금 있는 곳은?


[송광진/필리핀 현지 교민 : 지금 대피를 하라는 그런 방송이 나왔는데요. 지금 이곳이 차도 많이 밀리고 또 어저께 내린 화산재와 조금 내린 비로 인해서 교통도 막히고 그래서 미처 대피를 못 해 있고 지금 현재는 조금 더 진정이 된 상황이라 그냥 집에 밖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피를 하기도 쉽지가 않은 상황이었다는 건데 집에 밖에 계시다고 했으면 차 안에 저희가 계시다고 미리 들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지금 정확히?

[송광진/필리핀 현지 교민 : 집 안에는 일단 정전도 되고 물도 조금씩밖에 안 나오고 그래서 집 안에 있다가 지진이 여기에 한 100여 차례 이상이 났는데 저희가 직접 느낄 수 있는 지진은 한 30여 차례가 조금 넘게 있었죠. 그래서 지금 집 안에는 사실 불안해서 못 있고 차 안에서 지금 대피하고 있는...집 앞에 차 안에서 지금 있는 중입니다.]

[앵커]

지금 송광진 씨께서 어제(12일) 찍은 영상을 저희가 계속 시청자 여러분들께 지금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화산재 기둥이 15km라고 저희가 보도를 해 드렸어요. 어마어마한데 어제 상황이 정확히 어땠습니까, 저걸 찍을 때 상황이?
 
  • 화산재 어마어마한 폭발…많이 놀랐을 텐데?


[송광진/필리핀 현지 교민 : 어제는 정말 굉장히 놀랐을 정도로 타가이타이뿐이 아닌 필리핀 동부지방 전체로 퍼져나갈 정도로 굉장히 크고 많은 연기가 났었죠.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하늘은 모두 다 잿빛하늘로 돼 있었고 상당히 지금 난감한 지역에 있습니다.]

[앵커]

그 화산재가 지금은 다 도로나 차 위나 다 가라앉아 있는 상황일 텐데 지금 상황은 어때요? 마스크 같은 거는 잘들 끼고 계십니까? 충분히 있습니까, 마스크는? 

[송광진/필리핀 현지 교민 : 지금 마스크 같은 경우는 이곳 타가이타이 지방은 거의 지금 없는 상황이고요. 수건이나 손수건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아직 조금 있으니까 지금 마스크를 사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도 연기는 없어졌지만 낙진이 많이 아직 있기 때문에 아직 좀 숨쉬기나 이런 거는 약간은 곤란을 받고 있는데 그래도 어제에 비해서는 많이 진정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나 우리 대사관이나 필리핀 정부에서 이런 것들을, 필요한 것들을 좀 보급을 해 준다거나 이런 소식은 아직은 없는 겁니까?

[송광진/필리핀 현지 교민 :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교민들을 다 줄 수는 없고 대사관이나 한인회 쪽에서는 각 단톡방이나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계속 현지 상황을 보도해 주고 있기 때문에 교민분들께도 많이 도움이 되고 있죠.]

[앵커]

그리고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필리핀 보라카이나 세부 같은 데 많이들 가셔서요. 거기는 또 어떤지 궁금해요. 어떤가요?
 
  • 한국인 많이 찾는 보라카이·세부 등은 괜찮나


[송광진/필리핀 현지 교민 : 세부나 보라카이 같은 곳은 지금 화산재가 전부 다 북쪽으로 바람의 방향이 불어서 날아가기 때문에 그쪽 지방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고 또 거리도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관광을 가셔도 아무 상관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확인된 인명피해가 없다고 해서 다행이기는 한데 계속해서 좀 안전에 유의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광진/필리핀 현지 교민 : 감사합니다.]

[앵커]

필리핀 타가이타이 지역에 살고 계신 교민 송광진 씨였습니다.

(화면제공 : 송광진 씨가 찍은 '화산재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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