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는 데 쓴 무기는 드론이었습니다. 표적을 콕 찍어서 공격할 수 있고 요격도 어렵다고 합니다. 군사용 드론이 자주 쓰이면서 드론 전쟁은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김민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요했던 하늘에 갑자기 드론이 나타나더니 곧바로 목표물을 무차별 폭격합니다.
드론 전쟁은 이제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 3일 미국이 이란 군부의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습니다.
작전에 사용된 무기는 바로 드론.
'하늘의 암살자'라 불리는 MQ-9 리퍼입니다.
길이 11m에 날개폭은 20m 최고속도는 시속 482km에 이릅니다.
14발의 미사일을 탑재하고 14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도 추적해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드론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8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공격한 것도, 지난해 석유기업 아람코의 유전을 불태운 것도 드론이었습니다.
각국은 드론 전력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개발한 XQ-58A발키리는 최고시속 1050km로 비행하며 적진을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중국판 리퍼'라 불리는 CH-4를 개발해 2015년부터 실전 배치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재작년 군산 기지에 '그레이 이글'이라 불리는 공격형 드론 MQ-1C를 배치해 드론 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드론이 군사작전에 자주 쓰이면서 게임하듯 표적을 제거하는 방식이 과연 윤리적인지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US Military Power')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