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장관은 취임식에서 박수를 유도하고 참석자들과 인사도 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행사에는 대검찰청 고위 간부들과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조국 전 장관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어서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색 정장을 입고 대강당에 나타난 추미애 장관은 취임식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제가 부탁드렸는데 박수 안 치십니까. 박수 소리는 다 녹음, 녹취가 돼서 여러분 꼭 지키셔야 합니다.]
검찰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한 것이라며 박수를 유도하고, 검사들과 직원들이 박수를 치자 검찰개혁에 동참하기로 약속한 것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법무가족 여러분 저도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잘 받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새 가족으로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환담에서 "검찰이 마구 찔러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고 해서 신뢰를 얻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 것과 달리 한 식구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검찰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기도 했습니다.
오늘(3일) 행사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취임식 때 참석하지 않은 대검 간부들도 자리했습니다.
강남일 대검 차장검사,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 공공수사부장, 조상준 형사부장 등입니다.
앞서 조 전 장관 취임식엔 수사가 진행 중이라 법무부가 초청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초청한 겁니다.
다만 장관급인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과 별도로 만나온 관행에 따라 오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