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넘게 해외에 머물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이 시점에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총선에서부터 역할을 함으로써 정치적 입지를 넓혀 가려 한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년 넘게 새 글이 없었던 페이스북에 안철수 전 대표가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 돌아가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 할지 상의하겠다"며 정치 복귀를 선언한 글입니다.
이 글에서 안 전 대표는 정치를 시작했던 8년 전보다도 정치가 더 나빠졌다며 과감한 청산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정치 일선에서 한발 물러서 있었던 만큼 현재 정치권을 한데 묶어 비판한 겁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뒤 1년 넘게 독일과 미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 주변에선 이달 설 연휴 전에는 귀국길에 오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총선을 104일 앞두고 복귀를 선언한 만큼 4월 선거에서부터 역할을 하면서 다음 대선까지 내다보려는 걸로 보입니다.
다만 안 전 대표가 한국에 돌아와 뭘 하겠다는 건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중도신당 창당부터 보수통합 주도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지만 안 전 대표의 뜻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측근은 "무언가 정해놓고 복귀하는 건 아닌 걸로 안다"면서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만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