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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힐링의 아이콘' 된 양준일 "대한민국 고맙습니다"

입력 2019-12-26 18:36 수정 2019-12-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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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2019년에 소환된 슈가맨, 양준일 씨.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91년에 데뷔해 리베카, 가나다라마사, 댄스 위드 미 아가씨 등의 곡들이 히트했지만 어느 날 홀연히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지난 6일 JTBC '슈가맨'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면서 이른바 양준일 신드롬까지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어제(25일)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한 양준일 씨는 대한민국 국민과 손석희 앵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손가락질하거나, 아예 견고한 벽을 쌓아버리는 사회.
가혹했던 그 시절 탓에 몸짓과 손짓 하나까지 예사롭지 않았던
가수는 삼십 년이란 시간 동안 묻혀 지내야 했습니다."

- 앵커브리핑 (JTBC 뉴스룸/ 지난 9일) 

[양준일 / 가수 (JTBC 뉴스룸 / 어제) : 그래서 살면서 많이 이렇게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거든요. 그리고 내가 왜 존재하나라는 퀘스천마크가 굉장히 큰데 그 퀘스천마크를 사장님이 녹여주셨어요.]

[손석희 앵커 (JTBC 뉴스룸 / 어제) : 이거 제가 들으면서 민망하긴 합니다만 아무튼 좀 숙연해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양준일/가수 (JTBC 뉴스룸 / 어제) : 그러니까 사장님뿐만이 아니고 모든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뜻함이 그걸 다 이렇게 녹여주셔서 더 이상 저의 과거가 나를 괴롭히지 않는 것 같아요.]

슈가맨에 출연해 왜 자신이 일찍 활동을 접어야 했는지 설명했는데요. 다르다는 이유로 설 곳이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양준일/ JTBC '슈가맨' (지난 6일) : (댄스 위드 미 아가씨가) 너무 퇴폐적이다, 어떤 부분이 퇴폐적이냐 그 부분이 문제면 빼면 되는데 '일단 영어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이건 안된다'. 그때 제가 대학로에서 행사를 하면서 다른 가수들과 같이 무대를 섰었는데 거기서 댄스 위드 미 아가씨를 부르고 있는데, 무대에 갑자기 '빠박'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옆에 있는 댄서가 '형 조심해요 지금 돌 던지고 있어요'.]

하지만 슈가맨 출연 이후 그의 삶은 달라졌습니다. 지난 20일 생애 첫 팬미팅을 위해 양준일 씨는 한국에 입국했는데요. 당시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환영해요 양준일'이 등장했습니다. 그의 팬미팅 티켓팅은 삽시간에 매진이 됐고 양준일 씨 팬클럽에 이어 옥외광고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게다가 양준일 씨 기사엔 악플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양준일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이렇게 큰 관심을 받고있는 이유는 시대를 앞서간 한 연예인에 대한 미안함과 여전히 우리사회가 갖고 있는 혐오, 차별 등에 대한 반성이 상호작용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더욱이 양준일 씨는 자신이 투명인간이 된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고통을 느꼈지만, 긍정적인 마음은 잃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양준일 (JTBC 뉴스룸 /어제) : 그래서 예를 들어 행복하기 전에 불행함을 버려야 되는 것처럼 해서 제 머리에서 가득 차 있는 나의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이라 그럴까요. 그것을 버리느라고 노력을 거의 뭐 생활처럼 했었었어요.]

방송에 나와 50대가 된 양준일 씨는 20대의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죠.

to. 20대의 나에게
"준일아. 네 뜻대로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내가 알아
하지만 걱정하지마. 모든 것은 완벽하게 이루어지게 될 수밖에 없어!"


그래서 이른바 힐링의 아이콘이 된 걸 지도 모릅니다.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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