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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문 대통령 "한·중, 사람 간 화합으로 새 시대"

입력 2019-12-23 14:16 수정 2019-12-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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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최근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의근 기자, 지금은 오찬이 끝나가는 시간인 거죠?

[기자]

네, 한국시간으로 1시 40분에 인민대회당에서 오찬이 시작됐고요. 당초 30분 예정됐던 회담 시간이 55분이나 진행되면서 오찬도 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12시 30분부터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뒤 여섯번째이고요, 지난 6월 오사카에서 만난 지 6개월 만입니다.

[앵커]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기자]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 미국간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최근 상황과 관련해 "한·중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맹자의 유명한 말까지 인용했는데요.

"천시, 하늘의 때는 지리, 지형의 이로움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 사람들간 화합만 못하다"면서 "한·중은 공동 번영의 천시와 지리를 갖췄으니 인화만 더해진다면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위기에 빠진 비핵화 상황을 한·중 양국이 힘을 합쳐 돌파해나가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 가까운 시일 내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한다"면서 시 주석의 방한을 다시 한 번 초청했습니다.

[앵커]

시 주석은 어떤 말을 했나요?

[기자]

시 주석은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새롭고 더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견인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양국이 "아시아에서 나아가서 세계에서 무게감과 영향력이 있는 나라"라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의 수호를 언급한 건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이제 베이징에서 청두로 이동을 하게 되나요?

[기자]

문 대통령은 잠시 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이곳 베이징을 출발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로 이동합니다.

오늘 저녁 청두에서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과 만찬을 할 예정이고요.

내일은 한·중·일 정상회의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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