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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둘로 갈라진 미국 사회

입력 2019-12-19 20:09 수정 2019-12-20 08:39

'정치적 입지' 좁아진 트럼프…국제 정세도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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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입지' 좁아진 트럼프…국제 정세도 파장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하원에서 결국 탄핵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존슨과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서 세 번째이지만 첫 임기 4년 내에 탄핵당하기는 처음이어서 이력에 큰 오점이 남게 됐습니다. 물론 최종 탄핵 여부는 상원의 판단에 달려 있고, 상원은 여당인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미국 사회를 완전히 둘로 갈라놨다는 점, 그리고 모든 절차가 끝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어쨌든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오늘(19일) 하원 표결이 가지는 의미는 큽니다. 

먼저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의 보도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별다른 이변은 없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 의장 :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됐습니다]

우선 권력남용 혐의는 찬성 230, 반대 197표로 가결됐습니다.

두 번째, 의회방해 혐의는 찬성 229, 반대 198표로 통과됐습니다.

이탈표는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여야의 입장에 따라 양쪽으로 갈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하원의 탄핵조사 착수 이후 85일 만입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이곳 의사당에서 진행된 하원 표결에서 탄핵을 받은 건 이번이 역대 세 번째입니다.

불명예를 안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을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법적이고 당파적인 탄핵은 민주당의 정치적 자살 행진입니다]

여론도 탄핵 지지와 반대로 양분됐습니다.

[스테판 팔라토/탄핵 지지 : (탄핵 지지 이유가 뭔가요?) 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들은 (지금은 소중한 가치들을) 되살리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셰리 블레이어/탄핵 반대 :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사람이 없다 보니까 (민주당으로선) 탄핵밖에는 없다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최종 탄핵 여부는 내년 초 상원에서 결정됩니다.

현재로선 부결 가능성이 우세합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정수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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