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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점거'에 삼엄해진 담장 경계…한국당, 연이틀 집회

입력 2019-12-17 20:25 수정 2019-12-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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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한국당 지지자들이 사실상 국회를 점거해서 비판이 컸습니다. 오늘도 국회 안에서 한국당의 규탄집회가 있었는데, 경찰이 집회에 참가할 우려가 있는 사람들의 출입을 봉쇄해서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들어가려는 시위대와 막으려는 경찰 간의 고성과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보다 한층 강화된 벽이 국회를 둘러쌌습니다.

60개 중대, 4천 명의 경찰이 동원됐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의 꽹과리와 북소리도 커졌습니다.

국회 바깥에서 열린 한국당 규탄대회로 지지자들이 옮겨가는 동안 경찰은 아예 횡단보도를 둘러싸고 차로를 통제합니다.

비슷한 시각 국회 안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려는 시민과 경찰 사이에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이게 무슨 나라야! 이거 대한민국 국회 아니야? 여기 대한민국 국회야!]

의원회관으로 바로 통하는 국회 제 3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3시 30분을 조금 넘겼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경찰 차벽과 경찰이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토론회나 출판기념회에 참여하려면 자신의 신분증과 함께 초청장을 보여줘야 합니다.

들어가는 것만 어려운 게 아니라 나올 때도 이렇게 좁은 틈으로만 나올 수가 있습니다.

의원회관 입구는 경비에 더해 철문도 반쯤 내려놨습니다.

한국당 규탄대회가 끝난 직후 경찰은 통제선을 큰길 너머인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시위용 팻말이나, 집회에 참가할 우려가 있는 시민들은 저 경찰의 통제선을 넘어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국회 앞에 있는 경찰 병력, 경찰 차 벽, 그리고 앞에 있는 통제선까지 경찰은 3중 벽을 쌓고 혹시 모를 집회에 대비했습니다.

곳곳에서 고성과 실랑이가 있었지만 어제 같은 폭력 사태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대규모 전담 수사팀을 꾸려 어제 국회 경내에서 벌어진 폭력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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