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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새로운'보수당…한국당 겨냥 전략적 당명?

입력 2019-12-12 21:53 수정 2019-12-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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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12일) 키워드 열어보죠.

# 전략적 '당명'

[기자]

네, 첫 키워드는 < 전략적 '당명' > 입니다.

[앵커]

당명이 또 만들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서 나온 변혁이 신당 이름을 정했는데 새로운보수당입니다.

오늘 신당 이름을 공개했었는데요.

공모를 통해서 1800여개 중에 선정을 했습니다.

변혁이 새로운보수당이라고 당 이름을 정한 순간, 사실 지금 저렇게 새로운보수당으로 나왔었는데요.

사실 기존의 보수를 표방했던 당이 있습니다.

바로 자유한국당인데요.

자유한국당은 대비해서 마치 낡은 보수당처럼 보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새누리당, 새정치, 예전에는 신한국당 이런 새로움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번에 새로운보수당이라고 못 박은 것은 다분히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직접 하태경 위원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하태경/변화와혁신 창당준비위원장 : 새로운 보수당은 이기는 보수이기 때문입니다. 올드 보수는 질 수밖에 없습니다.]

올드 보수는 한국당을 얘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뉴스에서 기자들이 얘기할 때도 늘 새로운보수당이라고 불러줘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되네요.

[기자]

약칭은 새보수당이 됐습니다.

[앵커]

어찌 됐든.

[기자]

그러니까 은연중에 한국당은 낡은 보수당처럼 보이게 되는데요.

일단 이름에 보수당이라고 못박은 것은 저희가 흔히 진보와 보수라고 얘기했지만 이 새로운보수당이 처음입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유승민 의원은 옛날 바른정당 시절부터 바른미래당과 합당하면서도 국민의당계와 정체성 논란을 겪어왔는데 이번에는 아예 보수당이라고 못을 박은 겁니다.

그런데 이때 그러면 안철수계 의원들은 같이 할 수 있느냐. 그래서 제가 한 의원에게 물어봤는데 이동섭 의원 얘기는 보수라는 이름을 못박으면 우리는 못 간다. 안철수 전 대표가 방향을 줄 것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새로운보수당이 보수를 못박은 것은 안철수 전 의원에게 보수랑 함께하든지 아니면 아예 빠지든지 선택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던지다' 또는 '놓다'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앵커]

마지막이죠.

[기자]

< '던지다' 또는 '놓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지난달 말쯤 서울시 의회에서 생긴 일인데요.

한 서울교육청 산하기관 원장이 예산이 삭감돼서 이것을 다시 없애달라고, 그러니까 다시 올려달라고 서울시의회에 와서 사정을 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무릎을 꿇고 울면서 사정을 하자.

[앵커]

그 정도로요?

[기자]

네. 바로 무릎을 꿇고 울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한 서울시의원이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가니까 삶은 계란을 던졌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앵커]

먹던 계란을 던졌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것은 의견이 약간 분분한데요.

해당 의원은 그런 적이 없다, 테이블에 먹던 계란을 놓았다라고 얘기한 것으로 인터뷰에서 나왔었고요.

하지만 계란을 던졌다고 생각한 기관장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당사자들에게 좀 물었는데요.

일단 계란을 던진 것으로 지목된 의원은 저희가 통화를 해 보니까 계란을 왜 그분에게 던지겠어요.

던진 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통화는 그러고 바로 끊었고요.

그래서 목격했던 한 시의원에게 물어보니까 그분에게는 아니고 테이블에 던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소리가 크게 났다고 얘기했는데요.

상당히 세게 던졌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본인을 겨냥하지는 않고 그냥 나가 이렇게 해서 던졌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테이블이 앞쪽에 있는지, 아니면 해당 기관장의 옆쪽에 있던 테이블인지는 확인이 안 됐습니다.

[앵커]

한번 이례적인 상황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시의회 의원들의 이른바 갑질 이런 부분도 좀 많이 있었는데요.

최근 6일에는 한 시의원이 한 시교육청의 여성 공무원을 성희롱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는데 해당 영상을 잠깐 보겠습니다.

[이모/의원 : 기조실장님 바로 앞에 앉아가지고 미모도 고우시고, 내가 이 얘기를 많이 하고 싶어서, 그러는지 자꾸 기조실장님하고만 얘기하게 되네.]

[앵커]

저런 얘기를 어떻게 요즘 막 하나요?

[기자]

저 얘기를 한 장소가 바로 서울시의회였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기자]

듣던 다른 공무원들도 민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시의회 자리가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자리에서도 저렇게 얘기하면 안 되잖아요, 요즘.

[기자]

그렇습니다. 잠깐 정정할 게 있는데요.

지난번 춘천시장이 자동차에 1500만 원 상당의 안마기능 시트를 구입해서 논란이 됐다고 하는데요.

당시 전화하면서 해당 시장이 그 차를 안 타봤다고 했는데 관련 공무원은 그 전날 탔는데 불편하고 하더라라는 저희의 취재 내용을 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과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혀와서 뭔가 오류가 있어서 일단 정정을 하겠습니다.

[앵커]

해당 과장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는 얘기군요.

[기자]

물론 탔다, 안 탔다는 해당 시의회 의원이 조사하고 있어서 그건 나중에 추가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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