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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마치 어미닭처럼 싸웠다"…'파파 리더십'에 환호

입력 2019-12-11 21:11 수정 2019-12-11 23:02

치열한 몸싸움, 거친 항의, 그리고 '레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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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몸싸움, 거친 항의, 그리고 '레드카드'

"박항서, 마치 어미닭처럼 싸웠다"…'파파 리더십'에 환호


[앵커]

박항서 감독은 정작 종료 휘슬이 울릴 때는 벤치에 없었습니다. 앞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퇴장도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베트남 언론은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 닭처럼 싸웠다"고 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박항서 감독에게 열광하는 건 성적이 좋아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32분까지 3대0으로 앞선 베트남,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온 시간, 박항서 감독은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베트남 선수가 쓰러졌는데도 파울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결국 레드카드까지 받았습니다.

퇴장명령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다가, 화가 풀리지 않는지 다시 돌아와 말싸움을 이어간 박 감독, 관중석에선 야유 대신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박항서! 박항서!]

치열한 몸싸움으로 치닫던 승부는 박 감독의 항의, 그리고 퇴장과 함께 잦아들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레드카드 받는 것보다는 우승이 우선이어서, 불만을 표출한 게 과했나 봅니다.죄송하게 됐습니다.]

박 감독은 사과했지만 베트남 언론은 "병아리를 보호하는 어미 닭처럼 싸웠다'고 칭찬했습니다.

2년 동안 베트남 축구가 써 내려온 마법 뒤엔 경기장 안팎을 가리지 않고 발휘된 박 감독의 따뜻한 리더십이 한몫 합니다. 

선수보다 더 격분하다가도 골을 넣으면 아이처럼 기뻐하며 경기 내내 선수들과 온몸으로 함께 뜁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직접 발 마사지를 해주고 축하한다며 뽀뽀를 쏟아내고 몸을 다친 선수에게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에선 박항서 감독을 영웅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아빠 같다는 말이 더 많이 따라붙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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