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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모그, 올겨울 더 나빠질 것"…한반도 영향 우려

입력 2019-12-10 20:34 수정 2019-12-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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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국의 대기질도 아주 엉망입니다. 지난 사흘 동안에 올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베이징 일대를 덮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기상 당국은 올겨울 내내 대기질이 좋지 않을 거란 우울한 예보도 내놨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빌딩 숲이 스모그에 잠겼습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로 무장을 했습니다.

베이징 일대에선 오전 한때 미세먼지가 5등급, 대기질 지수가 260을 기록했습니다.

중국기준으로 지수가 101만 넘어가면 유해 단계에 해당합니다.

베이징 등 화북지방에는 이렇게 지난 주말부터 사흘 동안 올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엄습했습니다.

오후 들어 북풍이 불면서 남쪽으로 밀려가는 스모그가 고속 촬영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 영향으로 오후 들어선 베이징의 지수는 75까지 개선됐지만, 산둥반도 곳곳은 여전히 최악의 6등급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중국의 스모그는 올겨울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기가 정체되면서 이렇게 다시 극심해질 전망입니다.

지표면과 대기의 기온 역전, 습도 상승으로 인한 대기 정체가 스모그의 확산 이유로 꼽히고 있는 겁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이에 따라 이달 중하순과 내년 1~2월까지도 지난해보다 더 잦은 스모그가 출현할 걸로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의 스카이라인은 이렇게 잠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시차를 두고 결국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중국의 스모그는 올겨울 내내 극성을 부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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