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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탄 김에 정치복귀 활용까지?…지역구 돌며 '눈도장'

입력 2019-12-02 21:26 수정 2019-12-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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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인사가 전문성과 상관없이 공공기관에 취업하는 것을 이른바 낙하산이라고 하죠. 그런데 공공기관에 들어갔던 낙하산들이 총선을 앞두고는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이 됐는데, 일부에서는 단순히 머무르지만 않고 공공기관의 자리를 정치권 복귀에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역 행사 참여가 잦습니다.

[김성주/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지난 10월) : 제가 다녀본 기억으로는 조촌동민의 날 행사가 가장 많은 분이 참여하고, 짜임새 있고, 또 즐겁게…]

또 다른 아파트 행사에 참석하고, 지난 6월 전주 덕진구 인후1동 장기자랑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전주에 있기도 하지만 조촌동과 인후1동 모두 예전 김 이사장의 지역구입니다.

김 이사장은 "휴일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며 "혁신도시의 취지는 지역 발전도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공단 직원들이 김 이사장의 출마설이 도는 지역 경로당에 상품권을 기부한 게 선거법 위반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본사를 경남 진주에 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주 전북 전주에서 한 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상직 공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전주가 "융복합 산업에 무궁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직 이사장도 전주의 한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내년 4월 출마설이 있습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월 전북의 유력 인사들에게 명절 선물을 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선관위가 조사 중입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평일에 관용차를 이용해 이전 지역구를 찾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송언석/자유한국당 의원 : 분명히 관용차량을 사사로이 이용했다. 지역구의 유력 인사들과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내지는 인사를 했다 이렇게…]

[이강래/한국도로공사 사장 : 관용차를 그런 의도로 제가 사용한 적 없습니다. 전주에 전북본부가 있고 남원에 남원지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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