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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도로·건물 덮친 타워크레인…놀란 시민들 '혼비백산'

입력 2019-11-30 20:25 수정 2019-11-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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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아찔한 장면이죠. 오늘(30일) 아침 부산의 아파트 공사장에 있던 3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무너졌습니다. 근처에 있던 오피스텔을 덮쳐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다행히 시민들이 빠르게 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거리를 지나고 마트 앞에서 물건을 고릅니다.

트럭에서는 우유를 내립니다.

도로에는 차가 제법 많이 다닙니다.

평온한 토요일 아침이었는데 거대한 쇳덩어리가 거리를 덮칩니다.

놀란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도망갑니다.

마트 밖에 있던 사람도 안으로 뛰쳐 들어갑니다.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큰 먼지바람까지 입니다.

물건을 가득 실은 카트가 밀려 들어올 정도입니다.

오늘 아침 9시쯤 부산시 온천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 있던 타워 크레인이 갑자기 꺾였습니다.

크레인은 이내 도로와 오피스텔 건물 위로 떨어졌습니다.

[박창수/사고 목격자 : 앞에 있던 저희 직원들 물건 내리다가 손잡고 도망가고, 손님도 놀라서 매장 안으로 들어오고…]

크레인 끝부분이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등 오피스텔 건물이 부서지고 1층 상가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크레인이 떨어진 트럭 앞부분은 아예 사라졌습니다.

다행히 붕괴될 낌새를 눈치 챈 시민들이 재빨리 몸을 피해 가까스로 화를 면했습니다.

사고 직전에 LPG 가스통을 가득 실은 트럭과 시내버스가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한 것입니다.

이번 사고를 일으킨 것도 밖에서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소형 크레인이었습니다.

지난해 타워크레인 사고 10건 가운데 소형 크레인이 일으킨 게 7건에 달했습니다.

오래된 크레인의 연식을 가짜로 적어 넣거나 불법으로 개조하면서 주저 앉고 휘어지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노동청 등 관련기관이 이번 크레인 붕괴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가운데, 공사장 주변의 주민들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박창수·최재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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