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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 대통령, 제1야당 절규 외면…한국당서 단식 이을 것"

입력 2019-11-28 11:52 수정 2019-11-28 11:53

"단식 정치투쟁과 연동형비례·공수처 저지 실질적 투쟁 병행"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 구성…가급적 빨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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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정치투쟁과 연동형비례·공수처 저지 실질적 투쟁 병행"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 구성…가급적 빨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나경원 "문 대통령, 제1야당 절규 외면…한국당서 단식 이을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8일 단식 중이던 황교안 대표가 전날 밤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것과 관련,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부터 한국당에서 이 단식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또 다른 황교안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가 다행히 의식은 겨우 회복됐으나 단식에 따라 악화된 건강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고 전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제1야당의 절규와 호소를 비정하게 외면할 것인지 묻고 싶다"라며 "결국 구급차에 실려 가는 제1야당 대표를 보고도 전화 한 통 없는 청와대"라고 비난했다.

특히 "제1야당을 멸시와 증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정권의 모습에 좌절감을 느낀다"며 "목숨 걸고 투쟁하는 제1야당 대표에게 (선거법 개정안) 불법 부의는 너무 잔인한 짓이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진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우리가 황교안'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이 투쟁을 이어나가 소중한 불씨를 살려가야 한다"며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황 대표 단식장에서 오늘 새벽부터 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여주기식 (단식농성장을) 방문하는 청와대 수석, 여당 등 다른 대표들을 보면 깊은 환멸을 느낀다"며 "황 대표의 단식을 잇는 강력한 정치 투쟁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저지하는 실질적 투쟁을 병행해 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첩보 전달' 논란에 대해선 "부패와 국기문란의 지독한 냄새가 느껴진다"며 "영화 '내부자들' 뺨치는 끼리끼리 커넥션으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전횡을 일삼은 정황이 속속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재수 감찰농단, 황운하 선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등 3종 친문농단 게이트는 문재인 정권 비리게이트의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곽상도 위원장을 비롯해 전문가를 망라해 실체를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에 진상조사위 첫 회의를 하려 한다"며 "진상조사위에서 논의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유재수 감찰중단 의혹'에 대해 "대통령도 해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수처 운운하지 말고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빨리 선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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