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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사 사진 1700장이 증언하는 '잔혹했던 5월 18일'

입력 2019-11-26 21:12 수정 2019-11-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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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됐죠. 그 전신인 보안사령부가 가지고 있었던 5.18 민주항쟁 당시의 사진 1,700여 장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보안사는 1980년, 이른바 '폭도'를 가려내기 위해서 이 사진을 찍었다고 하지만 이제는 이 사진들이 군의 잔혹했던 진압을 증언하게 됐습니다. 1,700여 장을 다 보여드릴 수는 없으나 그중의 일부라도 오늘(26일) 보여드립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막다른 길에 몰려 사살된 시민들, 그 밑에 붙은 이름…'폭도'

1980년 광주 길마다 목격되던 억울한 주검들

쓰러진 시민 위로 쏟아진 곤봉 머리채를 잡은 계엄군

거리에 나선 10대들은 친구를 먼저 보내야 했다

무기를 나눠 갖는 시민군

시민군의 생생한 모습을 군은 어떻게 담았을까

[김희송/전남대 교수 : 당시에 보안사나 아니면 계엄군 편의대들이 시민들 속에 들어와서 촬영을 했다는 이야기거든요.]

보안사의 '채증'은 39년 만에 진상규명을 위한 '사료'가 됐다

시민군은 왜 방송국에 불을 질렀나 

그 이유를 보여주는 이른바 '정훈활동'…

1980년 5월 18일 "4개 방송국에 정훈장교 배치"

잔인한 진압 직후 방장관도 광주를 찾았다

처음으로 빛을 본 5.18 군사재판 컬러사진

"4주간 검찰관 7명이 50명씩 14회 공판"

속전속결 재판에 실형 193명, 사형 5명

그중엔 '내란음모죄 주범' 김대중 대통령도 있었다

보안사의 후신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보관 중이던 사진 1,700여 장은 지난해 7월 국가기록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령부가 증거로 수집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제 사진들이 일반에 공개되면, 5.18 진상 규명에 적극 활용될 걸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박지원 의원실)
(문자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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