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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강경화-설리번 면담에 "한·미·일 협력 중요 재확인"

입력 2019-11-25 09:15 수정 2019-11-25 09:36

일본 나고야 면담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언급
WP "트럼프 '나쁜 거래' 관점이 마찰 원천"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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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 면담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언급
WP "트럼프 '나쁜 거래' 관점이 마찰 원천" 지적도


[앵커]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한다는 결정을 내린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미국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의 만남이 일본에서 있었는데요. 미국 국무부가 이 사실을 전하면서 한·미·일 간 삼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지금 협상을 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이 자리에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미국 언론들은 이 방위비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났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대신해 일본 나고야 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설리번 부장관을 면담한 것입니다.

면담은 예정 시간을 5분 넘긴 25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면담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특히 안보와 경제 영역에서의 한·미·일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소미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3일 면담에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한 방위비 인상 요구가 한·미 동맹의 위험 요소가 된다는 지적이 미국 언론에서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간 24일 사설을 통해 "전통적인 동맹 지원이 미국민 입장에서 '나쁜 거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이 마찰의 원천"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한국이 108억 달러에 이르는 평택 미군기지 건설 비용의 90%를 부담한 사실은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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