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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어권은? 출마길 막힐라…한국당 의원들 제각각 속내

입력 2019-11-13 20:23 수정 2019-11-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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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원내대표의 출석으로 이제 다른 한국당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당의 공식 입장은 '원내대표만 대표로 조사 받으면 된다'는 것인데,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해야 하는 개별 의원들의 입장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석동현/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4일) : (다른 의원들도 출석하기는 하나요?)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아마 출석하신 후에 직접 발표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검찰 조사를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있는 한국당 지도부는 개별 의원들의 검찰 출석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석동현 당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나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해 검찰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면 되는 것"이라며 "국회의 입법 갈등에 검찰이 더 개입할 여지를 주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출신 당 핵심 관계자도 "검찰은 어차피 국회방송에서 가져간 영상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 "의원들의 진술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회의 방해' 등 국회법을 어긴 혐의로 기소되면, 500만 원 이상 벌금형만 받아도 총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검찰에 출석해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용태 의원은 "지도부가 당과 상의하라고 해서 조사를 받지 않고 있었는데, 검찰의 조사 요구가 있으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재선 의원 측도 "검찰이 당이 아닌 개별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한 이상 일정을 협의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출석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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