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스물일곱 개 동이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되면서 해당 지역에선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왜 이 동은 들어가고 저 동은 왜 빠졌냐 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정부는 급한 데부터 먼저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얼마든지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유일하게 분양가상한제 대상이 된 아현동입니다.
아현 2구역 재개발이 진행 중인데, 분양 물량은 약 50가구에 그칩니다.
반면 바로 옆 공덕동의 재개발 구역은 규제를 피했습니다.
분양물량은 600가구로 아현동의 10배 수준입니다.
동작구 흑석동, 경기 과천이 빠진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집값만 보면 두 곳은 지난해 8·2 대책 이후, 강남구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재건축 조합원들은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구철/주거환경연합 조합경영지원단장 : 여러 군데에서 형평성 논란이 있습니다. 이번엔 2년 유예보다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목표로 해서 법 제도 개선으로 가겠다. 그런 생각이고….]
정부도 해명에 나섰습니다.
단순히 집값이나 분양 물량만 본 게 아니라 재건축이 본격화한 곳, 분양가를 올리려는 조짐이 있는 곳을 우선 지정했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또 "이번 발표는 1차로 한 것일 뿐"이라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2차, 3차 지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