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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료들, 일본 언론 통해 '지소미아 유지하라' 압박

입력 2019-11-04 20:13

정경두 국방장관 '지소미아 유지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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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 '지소미아 유지 필요성' 강조


[앵커]

이런 가운데 한·일관계에서 또 하나의 결정적 변수인 지소미아, 즉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종료도 이제 18일 앞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고위 관료들이 일본 정부를 대신해 한국에 '종료를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하나같이 일본 언론을 통해서입니다. 게다가 우리 국방장관까지도 개인의견이라면서 지소미아는 유지되는 게 낫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내일(5일)부터 3일간 방한합니다.

직전 일본 방문 때 지소미아의 존치 필요성을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당시 그는 한국이 원하는 일본의 수출규제 완화와 관련해선 "미국이 중재할 입장이 아니라"고만 말했습니다.

마크 내퍼 국무부 차관보도 지소미아 종료로 기뻐할 건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라고 주장했고, 조지프 영 주일미국대리대사도 "지소미아 종료는 미국에 악영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생각을 밝힌 통로도 한결같이 일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이나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일본 언론이 미국의 손해를 우려하는 외교안보라인 고위직들을 자극해 한국에 대한 압박성 발언을 잇따라 얻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회압박이 진행되는 사이 일본 정부는 지소미아에 무관심한 척 여유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개인적 의견'이라면서도 지소미아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우리 안보에 조금이라도 하여튼 도움이 된다고 하면 이런 것들(지소미아)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에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정 장관은 "청와대 정부 입장을 따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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