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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증언에도…몽골 헌재 "다른 사람이 성추행"

입력 2019-11-0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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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몽골 헌법재판소가 '입장문'까지 내서 도르지 소장의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소장이 아니라 뒷자리에 앉아 있던 몽골 시민이 그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주장은 일관됩니다. 지금 발리에 있는 도르지 소장은 본국으로 돌아갈 때 인천공항을 들리게 됩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몽골 헌법재판소가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입니다.

지난 1일 밤, 오드바야르 도르지 소장이 우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출국한 직후입니다.

"용의자는 소장 뒷자리에 앉아 있던 몽골 사람"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비행기를 탔다는 사실만 인정했을 뿐 성추행 혐의는 전면 부인한 셈입니다.

도르지 소장은 경찰 조사에서도 이같이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도르지 소장 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도르지 소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발리에 머물고 있는데, 몽골로 돌아갈 때 인천공항을 경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 때 다시 도르지 소장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다만 직접 조사가 여의치 않으면, 추가 조사 없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보낼 수도 있습니다.

양 당사자를 모두 조사했기 때문입니다.

도르지 소장은 오는 6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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