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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자궁경부의 비정상적 세포변형, 자궁경부이형성증 초기 증상 없는 경우 많아"
입력 2019-10-31 12:48
수정 2019-10-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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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것이 자궁경부암입니다.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안심할 수 없는 암입니다. 특히나 예전만해도 폐경을 앞뒀거나 폐경 이후인 40~50대 여성들에서 많이 발견되었으나, 최근에는 발생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발생 부위나 형태에 따라서 사마귀가 생기거나 자궁경부세포의 변형등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사람의 피부나 점막조직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침입하여 감염을 일으키고 해당 세포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 및 복제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것이 자궁경부에서 발생하게되면 정상세포가 비정상세포로 변형이 일어나고 이를 자궁경부 이형성증이라고 부릅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주된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입니다.
HPV의 감염은 전체여성의 약10%에서 발생되며 감염된 사람의 70%이상이 10~20대에 처음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감염경로는 성관계를 통한 것이며 그 외 경로인 손접촉, 분만시, 혈액 등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HPV백신접종은 HPV에 노출되지 않은 대상자에서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성경험 시작 전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상적인 접종 연령은 9~13세이며 26세까지 접종이 권고됩니다. 하지만 성경험이 있거나 이미 HPV에 감염되었다하더라도 다른 유형의 HPV에 대한 접종효과가 있으므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방하기위해서 첫 성 경험 나이를 늦추고, 성 상대자수를 최소화하는 등 안전한 성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성교후에 약간의 출혈을 일으키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지속적 감염으로 인해 자궁경부암, 항문암, 생식기암 등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자궁경부 이형성증에서 약 15%정도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10년 이상의 시간에 걸쳐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 유발 위험도에 따라 고위험군 바이러스와 저위험군 바이러스로 나뉩니다.
HPV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진단받았다고 해도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조기에 검진을 통해 발견하여 악화되지 않도록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자궁경부 이형성증 치료 목표는 흐트러진 호르몬의 주기를 정상화하고 자궁의 면역 환경이 개선되게 하여 자궁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주로 한약복용을 통해 하복부를 따뜻하게 보하여주며 면역기능을 하는 백혈구의 움직임을 활성화시켜 자궁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또한, 침, 약침, 뜸, 부항치료를 함께 하여 자궁 내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자궁경부 이형성증 초기에 잘 치료하고 관리하여 자궁경부암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원추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한방치료를 병행하여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골반강의 혈류순환을 높여 자궁 기능을 강화시켜주면 수술 후 회복을 촉진하며 부작용을 방지하는 데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정리=이승한기자
*칼럼리스트 배광록은 한의사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부인과학교실 박사과정중이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기능적 뇌척주요법 고위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
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칼럼리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칼럼리스트 김서율은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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