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가 내뿜는 온실가스의 절반 정도는 땅과 바다가 흡수를 해왔습니다. 이젠 그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이미 북극-남극 할 것 없이 얼음이 녹고 있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을지를 예측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뿜어대면 2050년엔 3억 명이 침수 피해를 입게되고, 피해의 중심지는 아시아가 될 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물론 예외가 아닙니다.
박상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극단적인 폭염을 겪는 사람 4억2천만명↑
초대형 태풍·해일 등 1년에 한 번
갈수록 짙어지는 온난화 경고등
"우리도 예외는 아닌데…"
한반도에는 어떤 위험이 닥칠까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 회원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4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어 온실가스 농도를 예측했습니다.
전세계 온실가스는 계속 늘어나고, 우리나라 역시 해마다 탄소 배출량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국제기후변화 연구단체 '클라이밋센트럴'이 내놓은 보고서입니다.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를 예측했습니다.
지금처럼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면 2050년, 우리나라에서 약 130만 명이 해마다 한 번 이상 침수 피해를 입게 됩니다.
2100년엔 그 수가 200만 명에서 많게는 280만 명으로 늘어납니다.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6배 가량 많습니다.
도심과 해안가의 고도를 과거 미국 NASA의 데이터가 아닌 실제 높이로 계산한 결과입니다.
기후변화 피해의 경고등이 짙어지고 있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