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9일 오전 5시 기준으로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 25개 구의 대기 중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농도는 이날 오전 4시에 151㎍/㎥, 오전 5시에 156㎍/㎥로 측정·집계됐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새벽 한때 228㎍/㎥까지 치솟았다
이 수치가 두 시간 연속으로 150㎍/㎥ 이상이면 주의보를 발령하게 되어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25㎍/㎥로, '나쁨'(81∼150㎍/㎥) 수준이다.
같은 시각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3㎍/㎥로, '보통'(16∼35㎍/㎥) 수준이다. 다른 지역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보통'이다.
호흡기 또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이날 외출을 자제하도록 서울시는 권고했다.
또 실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하는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환경과학원은 이날 황사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27∼28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는 29일 새벽부터 서해안지역에서 점차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환경과학원은 기류의 이동 경로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이 바뀔 수 있다며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30일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