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 이후 두 번째로 어제(27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주식 차명 투자 의혹을 중심으로 남편과의 연관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경심 교수를 두 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2차 전지 업체인 WFM 주식 투자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정 교수가 WFM 주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차명 매입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래 직전 조국 전 장관 계좌에서 정 교수 계좌로 5000만 원이 송금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송금은 청와대 근처 ATM기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보낸 인물이 조 전 장관인지, 맞다면 그 사용처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WFM과는 어떠한 연관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 교수 역시 주식 차명 매입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 구속기한 안에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사실 확인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 조 전 장관 첫 소환이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