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숨진 학생은 수능을 불과 20일 남겨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다른 학생들도 모두 매일 등굣길을 함께 했던 후배와 동급생들이었습니다.
이어서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A군은 서울 방이동의 한 고등학교 3학년생입니다.
20일 뒤면 수능시험을 보기로 돼 있었습니다.
A군과 함께 버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구조된 17살 B군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다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학생 10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병원 관계자 : 한 명은 입원을 한 게 맞고요. 나머지 친구들은 치료가 종료돼서 귀가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들은 매일 같은 버스로 등굣길을 함께 했던 선후배와 동급생들이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 정씨는 2년 전부터 이 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버스를 운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5일) 사고가 난 장소는 학교에서 불과 5분 거리여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경찰은 함께 버스에 타고 있었던 학생들에게 당시 상황을 묻고 있습니다.
운전자 정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입건됐고,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