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정 교수는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10분. 정경심 교수가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예정된 심사 시간보다 20분 먼저 나왔습니다.
회색 정장을 입은 정 교수는 두 손을 모으고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정경심/동양대 교수 :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어지는 질문에는 입을 다문 채 법정으로 올라갔습니다.
[(혐의 모두 인정하십니까?)… (검찰의 강압수사라고 생각하십니까?)…]
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빠져나갈 때도 정 교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후 정 교수가 취재진 앞에 직접 나선 것은 오늘(23일)이 처음입니다.
정 교수는 앞서 7차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지만,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통로를 이용했습니다.
한편 정 교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법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