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2일) 서울 노원구에서도 멧돼지 두 마리가 나타나 한 마리는 사살되고 한 마리는 도망쳤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파트 단지와 등산로 근처라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6시 18분, 서울 노원구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두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 야생생물관리협회 소속 엽사가 출동했습니다.
멧돼지 한 마리는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다른 한 마리는 이미 도망친 뒤였고 산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던 멧돼지는 엽사가 쏜 총을 맞고 이곳 관리사무소 뒤편에서 쓰러졌습니다.
바로 위쪽 울타리 너머로는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등산로와 맞닿아 있습니다.
사살된 멧돼지는 90kg에 달했습니다.
[이승용/야생생물관리협회 : 아파트 단지라서 굉장히 위험했죠. 시민들 못 다니게 하고 경찰들이 막은 상태에서 제가 사살했어요.]
[목격자 : 설마설마했지, 여기서 나타날 줄은 몰랐어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사살된 멧돼지의 혈액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내일이나 모레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