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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볼링장 등 '실내흡연실' 있어도 간접흡연 노출"
입력 2019-10-16 21:52
수정 2019-10-17 15:24
금연환경 종사자보다 코티닌 2.4배 검출
비흡연자지만 흡연자만큼의 수치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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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환경 종사자보다 코티닌 2.4배 검출
비흡연자지만 흡연자만큼의 수치 나오기도
[앵커]
카페나 PC방, 볼링장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습니다. 대신, 실내에다가 따로 흡연실을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실내 흡연실이 있더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 PC방의 실내 흡연실입니다.
흡연자들이 문을 여닫는 사이 안에 있던 담배 연기가 흘러나옵니다.
이렇게 실내 흡연실이 설치된 PC방과 당구장 등 100곳을 골라 간접 흡연 노출 정도를 조사했더니, PC방 21.7%에서 초미세먼지가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넘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비흡연자는 흡연실이 없는 곳에서 일하는 근무자에 비해 담배 연기를 마셔야 나오는 코티닌이 2.4배, NNAL은 1.9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티닌은 담배의 니코틴이 인체를 거칠 때, NNAL은 담배 속 발암물질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성분입니다.
일부 직원은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수준의 코티닌과 NNAL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기영/서울대 보건환경학과 교수(연구 책임자) : (실내 흡연실이라도) 흡연실이 있으면 비흡연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거고. 흡연실을 없애는 걸 2025년이 아니고 좀 더 빨리 당겨 해야…]
보건 당국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내흡연실을 없애는 시점을 2025년에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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