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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 더 커진 목소리…서초동 촛불집회는 계속

입력 2019-10-06 20:30 수정 2019-10-0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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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오후 서초동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는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조국 장관 수호, 검찰 개혁 등을 외치는 목소리는 더 커졌는데요. 주최 측은 다음 주에도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촛불 문화제는 저녁 9시 반 쯤 마무리 됐습니다.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언론 개혁.]

대검찰청과 가까운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낮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본 집회가 시작되자 반포대교와 예술의전당, 교대역과 대법원의 네 방향 거리 모두 수백m씩 인파가 들어찼습니다.

주최 측은 지난 주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집회의 순수성이 훼손될 수 있고, 숫자 싸움으로 흐를 수 있어 추산 인원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수사가 무리하다는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집회 참가자 : 수사관 250명을 동원해서…(조국 장관) 본인의 잘못이 조금도 드러나지 않으니 가족에, 4촌에, 8촌까지 뒤지고 있습니다.]

대형 태극기도 등장했습니다.

[진정 나라를 위하는 사람만이 태극기를 흔들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촛불집회가 열린 3시간 반 동안 참가자들은 스스로 열을 맞춰 앉아 있었고, 서로를 배려해 통로도 열어뒀습니다.

같은 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성모병원 근처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는데, 이들과의 마찰을 자제하자며 서로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서초동 일대에서는 2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관을 폭행한 50대 남성과 여성으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국민연대 집회의 참가자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JTBC 취재진에게 전했습니다.

주최 측은 다음 주 토요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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