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검찰 총장이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을 충실히 받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총장 인사 청문회 때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고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개혁에 저항해 조국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이번 주에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국회의 결정을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인사청문회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명확히 밝혀왔고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 집회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개혁에 조직적으로 저항해 조국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건 아니라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검찰은 지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시 여성 2명만 있는 집에서 많은 남성 수사관들을 동원해 과잉 수사를 벌였다는 논란에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에 참여한 수사인력 6명 가운데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은 여성이었으며, 조 장관 아들도 압수수색 현장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조 장관 일가 수사는 검찰 개혁 집회 등과 무관하게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휴일인 어제도 사모 펀드 의혹의 핵심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를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다음달 3일 이전에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