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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촉구 대규모 촛불집회…"다음 주 더 모일 것"

입력 2019-09-29 20:13 수정 2019-09-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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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열린 촛불 집회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참가자들의 검찰 개혁 목소리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입장문을 냈고, 정치권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조국 장관과 관련한 검찰 수사도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주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주최 측은 매주 집회를 이어가겠다며, 다음 주말에는 더 많은 참가자가 몰릴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는 밤 11시쯤 돼서야 마무리됐습니다.

[검찰개혁! (검찰개혁!)]

조국 법무부 장관이 물러서지 말라는 발언과 함께, 검찰 권력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라는 발언이 주로 나왔습니다.

[김민웅/경희대 교육대학원 교수 : 고1 10대 여학생 일기, 부모 볼 수 있습니까? 그걸 가지고 갔습니다. 하다 하다 이런 짓까지 했습니다. 그대로 두고 볼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양쪽에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이 있는 이곳이 검찰의 심장부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 반포대로로 지금은 차량들이 지나다니고 있는데요, 어제(28일) 집회 참가자들은 이곳 8차로 도로를 가득 메우고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반포대로에서는 서초경찰서 인근부터 지하철 서초역까지, 서초대로는 교대역 부근부터 서초역까지 모두 1.6km를 인파가 채웠습니다.

광화문 광장이나 시청 광장이 아닌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대규모 촛불이 모인 것은 처음입니다.

집회 주최 측은 "청산해야 할 사법 적폐 가운데 검찰을 가장 큰 적폐로 보게 됐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재 검찰을 정치 검찰이라고 주장하며 물러날 때까지 매주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로 예정된 8차 집회에는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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