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연결 돼 있습니다.
박 기자, 검찰에서 이와 관련해서 공식적인 반응을 낸 것이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발표가 난지 1시간 반쯤 뒤인 오후 3시, 대검찰청은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검찰은 헌법 정신에 입각해 인권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법절차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겠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개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잘못된 관행, 특히 인권적인 부분에 문제가 없었는지 검찰 스스로 되돌아보고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금 진행되는 수사와 관련해서는 법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수사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공식 입장으로만 보면 검찰의 입장이 청와대와 결을 같이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혹시 검찰 내부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검찰 내부에서는 청와대 발표에 대해 우려 섞인 분위기가 있습니다.
청와대의 발표 시점을 미뤄봤을 때 조국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의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시기상 왜 지금 발표했는지는 의문이라며 특히 검찰이 성찰해야 한다라고 분명하게 꼬집은 건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내부에서 청와대가 직접 나선 것이라며 외압 아닌 외압이라는 말을 취재진에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공식 입장으로 봐도 그렇고 여러 가지 이제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는 어쨌든 절차대로 진행을 한다는 입장 같습니다. 오늘 정경심 교수를 소환한다는 얘기도 있었잖아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검찰은 일단 조 장관의 동생 그리고 조 장관의 5촌 조카, 코링크PE의 대표 등을 동시에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WFM의 최대주주 지분과 관련해 금감원 지분공시팀에 수사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받은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여러 방면에는 진행되는 수사 속도로 봤을 때 정경심 교수가 곧 검찰조사를 받지 않겠냐는 예상에 이곳 서울중앙지검 1층에서는 오늘(27일) 오전부터 취재진들이 기다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정경심 교수는 오늘 소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해 사실상 공개소환 방침을 정한 만큼 이번 주말에도 관련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중앙지검에서 박병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