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조국 장관 부부가 사용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이 단국대 교수 아들 이외에 조 장관 지인의 자녀 명의로 발급된 서울대 인권법센터 증명서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여성국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정경심 교수와 함께 동양대학교에 방문했던 증권사 직원 김모 씨를 통해 조 장관 자택 PC의 하드디스크를 제출받았습니다.
김씨가 정 교수의 요청으로 교체해 자신이 이용하던 헬스장에 보관하던 하드디스크입니다.
그런데 이 하드디스크에서 조 장관 딸 이외에 다른 지인들의 자녀 명의로 발급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가 발견됐습니다.
이 증명서들 중에는 인턴 품앗이 논란이 제기된 단국대 의대 교수의 아들 것이 있었습니다.
또 조 장관의 대학 동기인 A변호사의 자녀가 활동했다는 증명서도 나왔습니다.
조 장관 자택의 PC에서 다른 지인 자녀의 증명서들이 나오면서 증명서가 제대로 발급된 것인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씨는 JTBC와의 통화에서 조 장관 자녀와 자신의 자녀가 알고 지낸 사이라며 고3 때 인턴 같은 것을 같이 했는지, 증명서를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진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A씨는 자신의 자녀는 국내 대학에 가지 않고 해외대학에 진학했다며 증명서의 활용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조 장관은 엊그제(23일) 출근길에서 인턴증명서를 조 장관 스스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악의적인 보도라고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지난 23일) : 저희 아이는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의 증명서에 대해서는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해당 증명서가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 장관 부부 중 누가 어떤 방식으로 관여한 것인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