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은 검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자신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해 비밀을 보장할 테니 자유롭게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로는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국민 제안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오늘(24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질문이 쏟아졌지만 검찰 수사에 대한 답변은 피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변호인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은 바는 없나요?) 장관님들이 저에 대한 질문 때문에 불편하시겠습니다.]
국무회의 뒤로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메일도 보냈습니다.
전국에 있는 검사와 검찰 직원은 물론이고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에게도 보냈습니다.
업무담당자 말고는 볼 수 없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모두 삭제된다며 제도개선 방안과 애로사항에 대해 편안하게 말해달라고 적었습니다.
내일은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찾아 검사와 직원들을 만납니다.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천안지청에서는 지난해 30대 이모 검사가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쓰러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조 장관의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며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개혁 방향에 대한 국민 제안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조만간 발족하는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안건으로 올려 정책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