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조 장관의 은사이자 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인 한인섭 교수가 인턴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는데요. 이 센터에서 증명서가 허위로 발급됐는지, 그렇다면 조 장관이 개입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장관의 딸 조모 씨는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경력 증명서를 발급받아 고려대 입시때 활용했습니다.
조 장관 아들은 2013년 같은 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내용으로 인턴십 활동예정증명서를, 2017년에는 활동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런 증명서들이 허위로 발급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딸과 아들이 활동했을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은 조 장관의 은사인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입니다.
검찰은 어제(20일) 한 원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조 장관 딸과 센터 관계자, 또 자신의 아들을 위해 스펙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단국대 장영표 교수의 아들도 잇따라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6일 인사청문회에서 딸이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잔심부름을 하는 등 활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에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장관 딸과 아들 모두 제대로 활동하지 않고 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허위공문서 행사나 위조공문서 행사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